우리의 전통 국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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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국악기 중 사부(絲部)에 속하는 현악기
현금(玄琴)이라고도 한다. 오동나무와 밤나무를 붙여서 만든 울림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서 만든 6줄을 매고 술대로 쳐서 소리낸다. 소리가 깊고 장중하여 예로부터 ‘백악지장(百樂之丈)’이라 일컬어졌으며, 학문과 덕을 쌓은 선비들 사이에서 숭상되었다. 지금도 줄풍류[絃樂靈山會相]를 비롯하여 가곡반주 ·거문고산조 등에서 출중한 멋을 나타내고 있다. 기원은 《삼국사기》에, 중국 진(晋)나라에서 보내온 칠현금을 제이상(第二相) 왕산악(王山岳)이 본디 모양을 그대로 두고 그 제도를 많이 고쳐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 100여 곡을 지어서 연주하였더니 검은 학이 날아들어 춤을 추었기에 현학금(玄鶴琴)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후에‘학’자를 빼고‘현금’이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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