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과 과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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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과 과거제

조선 최고의 학부인 성균관 정원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건국 초에는 150명이었으나 세종 11년(1429)에는 200명이 되었다(조선 후기 재정이 궁핍해지자 75명으로 줄었다가 영조 때에 가서 12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절반은 생원, 진사였고 나머지 절반은 소정의 시험에 합격한 사학 출신이거나 부모의 공덕으로 입학한 문음 생도들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양반 사대부의 자제였는데 “경국대전”에는 성균관의 입학 자격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생원과 진사, 사학 생도 중 15세 이상으로 “소학” 및 사서 오경 중 1경에 통한 자, 공신과 3품 이상 관리의 적자로서 “소학”에 통한 자, 문과 및 생원•진사시의 초시인 한성시와 향시에 합격한 자, 관리 중 입학을 원하는 자. 이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일종의 출석부인 도기에 원점을 찍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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