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 비교

소개글

한국(남한)의 역사교육과 북한의 역사교육을 비교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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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교육은 오래전부터 그 나라 사람들의 인식과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며 또한 그것은 앞으로의 세대들의 인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어떤 일본인은 한국의 역사교육이 반일 감정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지극히 민족주의사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실재로 한국의 역사교육의 목적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고 그 민족성을 고취하는 방향으로 기술되어 있다. 우리의 역사교육은 실재로 주변국들, 일본의 역사교과서나 중국의 역사교과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방향을 잡고 있다.
이러한 역사교육은 당연히 그 나라의 사상이나 가치관, 이념을 반영하고 있어 비록 같은 민족이라 하더라도 우리와 북한의 역사교육은 상당 부분 차이를 보인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통일이 되더라도 남북한의 인식차이라는 엄청난 괴리를 낳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북한의 역사교육에 대해 알고 그 차이를 인식하여 조금씩이라도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
역사교육의 부분에서도 특히 교과서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그 절대성은 어쩌면 교사의 발언보다도 더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교사가 하는 말보다 아이들은 교과서에 실린 한 문장을 더 신뢰하는 법이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교과서는 진리에 가깝다. 그렇기에 역사교육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교과서를 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한다. 북한과 우리의 역사인식에서 큰 차이는 그 지역적 차이가 아닐까 한다. 우리는 고조선에서 삼국 중에서도 신라가 그 통일을 이루어 고조선 이래 최초의 통일왕조로 보고 신라에서 고려로 그 계승이 이루어져 조선으로 이어져 지금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통일신라’라는 용어로써 신라가 통일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역사교과서, 『조선력사』에서는 통일신라라는 말은 사용되지 않는다. 그 때의 신라는 다만 ‘후기 신라’일 뿐이다. 북한은 고려를 고조선 이후의 최초의 통일왕조로 보고 그 계승이 고구려에서 이어졌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아마도 주로 신라의 지역을 이루고 있는 우리와 고구려의 옛 땅에서 그 근거지를 이루고 있는 북한의 지역적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북한의 교과서에서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였다’가 아닌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하였다’고 말하며 신라는 외세(당)를 끌여들여 같은 민족인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킨 반민족적 행위를 했다고 보며 고구려의 영토 중 지극히 일부, 그것도 그 중심부가 아닌 부분만을 차지한 것에 대해 통일이라는 이름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정영순, 「남북한의 역사인식 비교 연구」,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사회과교육 제45권 1호, 2006. 3.
이시와타 노부오, 고시다 다카시, 《세계의 역사교과서》, 작가정신,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