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64년 겨울 과 서울 1986년 여름
- 최초 등록일
- 2008.07.21
- 최종 저작일
- 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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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과 패러디 비교 비평 감상문
원텍스트와 패러디 서울 1964년 겨울 과 서울 1986년 여름이란 두작품을
비교 분석 비평하여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960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사람 김승옥 작가의 소설은 감각적인 문체, 언어의 조응력, 배경과 인물의 적절한 배치, 소설적 완결성 등 소설의 구성원리 면에서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4·19혁명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문학적 언어로 환치시키면서 전후세대문학의 무기력증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높다.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의 `나`는 대학 문턱에도 가 보지 못한 구청 직원이고 `안`은 `내`가 보기엔 어마어마한 대학원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내 친구가 된다. 철저한 개인주의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서로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삼십대의 사내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인물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자신이 진 무거운 짐을 상대방에게 덜어 놓으려 한다. 그는 말하자면 자신의 고통을 함께 나눌 공동체적 심성을 상대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며, 개인주의자들인 `나`와 `안`에게는 그러한 사내의 태도가 부담스럽고 내키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사내의 동행 요청에 마지못해 응하지만, 이내 떠나고 싶어한다. 그 둘이 보여 주는 심각하고 진지한 것에 대한 거부감, 그것은 이전까지 우리 문학의 주류로 존재했던 엄숙주의에 대한 거부이자, 60년대의 김승옥에 의해 탄생한 새로운 감수성의 영역이다. 4.19 세대로 불리는 김승옥 세대가 현실 속의 좌절을 문학적 차원에서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삼은 것이 이념이나 현실을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개별 자아의 내면 세계를 절대화하는 창작 방법이었다. 그것은 주어진 상황을 수락하되, 거기에 `의식 내부의 섬세한 조작`을 가해 `자기 세계`로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소설의 주인공들이 의식 내부에서 조작된 세계를 산다는 일은 무의식적으로 세계를 살아나가거나, 아니면 가상의 관념 세계 속에서 허우적대는 재래의 인간형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며 도전이었다. 그의 문체적 특징에서 실험적 창작기법의 모더니즘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전진우 작가의 작품이 패러디한 작품이라는 것은 김승옥의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시각적으로 들어오는 제목만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 문체의 특성을 지닌 원 텍스트와 패러디한 작품을 비교 분석해 보겠다.
참고 자료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전진우 사울 1986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