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라이어를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7.09.23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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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양수업 점수 잘 받은 간단한 연극 감상문입니다.
목차
감상평
본문내용
나는 라이어라는 작품을 연극보다 영화로 처음 접했었다. 별로 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한 영화 였지만, 심각하지 않게 기분전환 겸 영화를 보는 나에게는 어느 정도 코드가 맞았던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영화가 사실 러이어라는 연극을 각색한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그 뒤로 그 연극을 한번쯤 보았으면 좋겠다고 마음먹었던 터였다. 그런데 이렇게 유럽연극의 이론과 실제 수업을 들으면서 학기 중에는 큰맘을 먹지 않으면 좀처럼 보기 힘든 연극을 좋은 기회에 그 것도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고향 친구와 볼 수 있게 되었다.
역시나 이 연극은 인기가 좋아서인지 객석에 관객들이 꽉꽉 들어찼고, 보조의자로도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이 연극을 찾아왔다. 정말 공연 내내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이 연극은 나의 첫 번째 연극 이었던, 그때도 수업덕분에 보게 되었지만, 돼지사냥보다 잘 짜여진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속에 쌓였던 스트레스마저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처음 안으로 들어갔을 때 무대의 중앙에 놓인 푹신해 보이는 쇼파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 안에서 시작되는 이 연극은 공연 내내 유쾌함과 웃음만으로 흘려버리기엔 아까울 만한 생각할 거리 또한 남겨주어서 더욱 감사하기도 한 시간이었다. 라이어는 시나리오가 참 잘 짜여 진 것 같다. 그때그때마다 주인공이 하는 거짓말들이 상황에 거짓말처럼 잘 들어맞고, 또 가끔 어설픈 거짓말일 때는 주변인물들이 알아서 속아 넘어 가주곤 하는 것이 정말 그럴듯했다. 라이어의 등장인물은 모두 7명인데, 각각의 인물들이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등장인물 중에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주인공의 옆에서 얼떨결에 같이 거짓말을 하다가 이상한 오해까지 받게 되는 스탠리라는 인물과 여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남자 바비 프랭클린이다. 이 중 바비 프랭클린은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임에도 너무 개성이 강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이 연극은 두 집 살림을 너무나도 완벽히 해오던 스미스씨에게 두 집 살림이 들통 날 위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스미스씨가 두 부인에게 사실을 숨기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이 종래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지만 결국은 사실은 신뢰를 잃고 엉뚱한 거짓말만 남게 된다.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의 거짓말은 상황의 상황의 꼬리를 물어 더 커져가고, 그 거짓말들 우연찮게도 모든 상황에 맞아떨어진다. 거짓말이 언제 들키게 될까 조마조마 하지만 끝내 사람들은 주인공이 사실을 밝혀도 주인공이 한 거짓말을 숨기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이라 생각해버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