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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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과제 숙제를 위해서 일부러 사이트에 들어가서 본 영화이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옛날같지 않아 근래 내가 보았던 한국영화의 우수한 디자인이나 배경이 있는것은 아니나 -물론 한국영화와 내가 본 이 독일영화의 내용에 있어 질적, 시대적, 내용적 차이가 있지만-독일 영화의 전성기인 표현주의 시절에 만들어진 영화배경과 표현에 중점을 두어 제작된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始作이며 대표작이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과 우리나라 영화중 화면의 표현성이 뛰어나다고 나 나름대로 느끼는 영화 “취화선”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영화 취화선의 배경은 사실적 표현에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데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배경의 왜곡이나 과장· 환상 등을 통해 생생하고 주제의 내용을 거칠게 또는 정력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의 감독 로베르트 비네는 그의 작품 경향의 성향에 맞게 미장센에 크게 의존했다. 이에따라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출연자들은 비현실적으로 왜곡되고 과장 되었다. 이들은 진한 분장을 하고 갑작스럽게 느리게 또는 불규칙하게 동작하여 미장센을 이루는 영화의 장면들이 영화속에 회화적으로 상호작용하여 등장인물들이 세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배경과 함께 시각적 요소를 이루어 “취화선” 표현방법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취화선이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과 다른 점은 내용이 다르고 좀더 사실적이라는 것외에는 이러한 주인공의 과장된 연기와 배경의 회화적 요소 즉 표현주의 적 요소가 유사한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러한 표현주의적 양식화는 등장인물의 왜곡된 시각을 전달해 주는 기능, 즉 주인공의 시각이 투영된 세계를 의미했으며 그래서 표현주의 영화에는 인물의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에 버금가는 세트 디자인이 필요하였고 이를 위해 영화에서 등장인물을 통해 전 하고져 하는 메시지를 세트를 통해서 혹은 배경을 통해서 관객에게 전해주었다는 생각이다.
“취화선”은 조선조의 “겸제 정선”의 이야기를 재현한 예술영화 즉 화가에 대한 이야기이고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는 소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반면에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1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인한 독일 국민들의 내면의 세계를 무성영화라는 한계 속에서 그나마 여화예술을 세련된 주제와 당시의 기술로 새롭게 이끌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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