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설화)에 대해서
- 최초 등록일
- 2007.10.13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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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비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설화에 대한 설명과 현대사회 속의 설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1. 구비문학이란?
2. 구비문학의 분류
3. 설화에 대하여
4. 현대 사회와 구비 문학
5. 구비문학에 대한 단상
본문내용
1. 구비문학이란?
구비문학이란 말로 된 문학을 지칭한다. 언어란 것이 처음에는 말로 존재하는 것이지 글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글은 어디까지나 말을 보조하는 구실을 하는데 그친다. 왜냐하면 글이 없이 말은 있을 수 있지만 말이 없이 글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구비문학의 학문적 가치는 굳이 기록문학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곽정식의 정의에 따르면 구비문학이란 ‘말로 된 문학, 구연되는 문학, 공동작의 문학, 단순하며 보편적인 문학, 민중적․민족적 문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구비문학은 말로 존재하고 말로 전달하며 말로 전승하는 문학이므로 항상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구비문학의 전승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인 ‘구연’은 구연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며 원래의 이야기는 전승이 거듭될수록 구연자의 개성이 덧입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비문학은 공동작의 특성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공동작의 비중이 높다는 특성은 많은 구연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단순성을 초래하게 된다. 결국 구비문학은 창작과 향유의 기회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개방된 공동의 문학적 광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김의숙의 정의 또한 곽정식의 정의와 비슷하지만 ‘현장성’을 강조한 것에 다른 점이 있다. 구비문학의 이해와 연구에는 현장을 중요시한다. 특히 구비문학은 화자나 창자, 그리고 시청자가 일체가 되는 일회성의 현장에서 생성되는 예술이기 때문에 같은 작품이라도 상황이 다르면 대사나 감흥도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구비문학의 현장성은 효과의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현장성을 잃었다고 해서 구비문학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였다고 하기에는 현장성이 구비문학의 전적인 특징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삼국유사』를 비롯한 각종 문헌에 설화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들은 구연성이나 현장감이 없다고 할지라도 현장에서 구전되는 것을 채록, 기재한 것이기 때문에 그 기층적 성격을 감안하여 구비문학으로 취급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구비문학은 말로써 전승되는 문학의 특징을 갖는데, 민중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창출, 전승되는 공동작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곽정식, <한국 구비문학의 이해>, 신지서원, 2005.
김의숙 외, <구비문학이란 무엇인가>, 푸른사상, 2004.
김승찬 외, <한국구비문학론>, 새문사, 2003.
한국구비문학회, <현대사회와 구비문학>, 도서출판 박이정,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