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시각 장애 체험
- 최초 등록일
- 2005.12.12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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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특수 교육 시간에 작성한 것이구요
양은 많지 않지만 체험 동안 느낀 점을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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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침에 눈을 딱 떴는데 앞이 깜깜했다.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중 3시간 동안 시각 장애 체험을 해 보려고 안대를 하고 잤던 것이었다. 청각 장애는 들리는 소리를 완벽하게 차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고 말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집에서 해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시각 장애를 체험해 보기로 정하고 시작한 것이다. 막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앞이 깜깜하자 그냥 막막했다. 이렇게 4시간을 어떻게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부터 앞섰다. 우선 시간을 확인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 스스로는 도저히 시간을 알 수가 없었다. 우선 엄마를 불러 시간을 확인했다. 이럴 때 시각 장애인이신 외삼촌이 쓰시는 시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아직 학교에 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우선 TV를 켰다. TV를 켜려고 가는 동안에도 방 문턱에 발가락을 찧어서 너무 아팠다. 허리 정도까지는 손으로 이리저리 휘저어보며 위험들을 피할 수 있었지만 걷는 것은 처음이라 무심코 걷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손을 더듬어서 간신히 TV를 켰다. 채널을 한참 돌려 그나마 익숙한 TV 프로그램 진행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매일 아침마다 보던 신문은 오늘은 볼 수가 없었다.
학교에 갈 시간이 많이 남았긴 하지만 우선 씻어야겠다는 생각에 욕실로 가려고 하는데, 매일 매일 반복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욕실로 가는 길이 너무 막막했다. 아주 짧은 거리인데도 걸음도 살짝 살짝 내디뎌 보고 손으로 막 휘저어 확인하다 보니 욕실이 정말 먼 것처럼 느껴졌다. 욕실에 들어가자 물기가 있을까봐 너무 무서웠다. 미끄러질까봐 겁이 나서 슬리퍼를 신지 않고 맨 발로 들어갔다. 욕실은 그나마 익숙해진 곳이라서 그런지 물을 틀고 세수하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머리 감을 때부터 문제였다. 샴푸를 꺼내려고 하다가 샴푸랑 린스랑 그 선반에 있던 물건들을 다 바닥에 떨어뜨렸다. 내 발에 맞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그렇게 난리를 치며 머리를 감았는데 이마나 목에 거품들을 제대로 닦기나 한 건지 나 혼자서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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