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타인의 고통을 읽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15.04.23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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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을 읽고 작성한 A4 5페이지 분량의 간단한 서평자료입니다.
목차
Ⅰ. 가장 인상적인 구절
Ⅱ. 사진이 전하는 타인의 고통, 그 고통에 다가가려는 노력
Ⅲ. 참고문헌
본문내용
현대 사회에서는 타인의 고통을(멀리 떨어져서,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셀 수도 없이 많다. 잔혹한 행위를 담은 사진들은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평화를 주장하는 반응 아니면, 복수를 부르짖는 반응을. 아니면,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정보를 담고 있는 사진들을 계속 본 나머지 충격에 빠져, 의식이 멍해질 수도 있겠다. (p.30-31)좀 더 극적인 이미지들을 찾아 나서려는 충동이 사진 산업을 등장시켰으며, 사진 산업은 곧 충격이 소비를 자극하는 주된 요소이자 가치의 원천이 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여겨지게 된 문화의 일부가 됐다. (p.45)고통을 받아들인다는 것과 별개로, 고통을 증명한다는 것에는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통을 둘러싼 도상학은 기나긴 족보를 갖고 있다. 흔히 재현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간주되는 고통은 신이나 인간의 분노가 낳은 것이라고 이해되는 고통이다. (p.64)고통 받는 육체가 찍힌 사진을 보려는 욕망은 나체가 찍힌 사진을 보려고 욕망만큼이나 격렬한 것이다. (p.65)사진 이미지도 그자체로 일종의 모사라는 점에서, 당시에 일어난 어떤 일을 그저 투명하게만 보여줄 수는 없다. 사진이미지도 누군가가 골라낸 이미지일 뿐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구도(構圖)를 잡는다는 것이며, 구도를 잡는 다는 것은 뭔가를 배제한다는 것이다. (p.74)
<중 략>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수많은 전쟁사진이 주는 참혹함 또는 얼마나 전쟁이 나쁜가에 대한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놀란 점이 있다면 바로 책 속에 있는 수많은 전쟁이 남긴 사진들은 나에게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는 이미지라는 것이다. 그만큼 이 시대는 우리는 아주 쉽게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차별한 테러 또는 전쟁들 까지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수전 손택은 단순히 전쟁을 보여주는 이미지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하고 있지 않았다.
참고 자료
『타인의고통』, 수전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이후,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