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독서서평
- 최초 등록일
- 2011.11.30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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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전 손택의 저서 "타인의 고통" 독서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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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평 도서명 : 타인의 고통
저자 : 수전 손택
서평 제목 : 무서운 사진을 접하는 우리들의 자세
“광고성 기사나 다를게 없어요. 굶주려서 배가 부푼 아기 모습이나 죽은 엄마, 잘린 사지... 새로울 게 없죠. 이걸 읽고 눈물을 흘리거나 성금도 내겠지만 전쟁을 멈추게 하지는 못해요. 희생자들 모습이나 전하는 건 신물나요”
순결의 상징 다이아몬드의 피묻은 진실을 담은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 내전이 일어나는 시에라리온에 다이아몬드 사업의 더러운 면을 취재하기위해 아프리카로 날아온 미국인 기자 매디 보웬이 하는 말이다. 그녀는 그렇게 단순히 신문 어딘가에 실려 사람들에게 스쳐지나갈 사진만을 찍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 분쟁을 끝낼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어 하지만 그날도 그렇게 광고성 사진만 보내고 있었다.
우리는 매일같이 매디 보웬과 같은 수많은 기자들이 현지에서 보내오는 기사들을 접한다. 기사를 보고 가슴아파하고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에게 슬퍼하고 그런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척을 하겠지만, 그때뿐이다. 곧 일상으로 돌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없어서 못 먹을 음식을 남기고 커피콩을 생산한 가난한 나라들에게 채 1%의 이윤도 돌아가지 않는 커피를 아무렇지도 않게 몇 천원이나 주고 사다 마신다. 우리는 그런 기사를 접하면서, 아프리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대량학살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도 전쟁과 학살은 멈추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름 세계에서 일어나는 비참한 사건들에 진심으로 슬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위선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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