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풍경’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8.18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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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람 풍경’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심리 여행 에세이라는 독특한 장르인 이 책의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현재 심리적으로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이 책의 아쉬운 부분도 독후감에 기록을 해 놓았습니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만 발췌해서 책의 내용과 저의 소감을 기록하였습니다.
목차
1. 무의식
2. 80여쪽을 읽고 느낀 이 책의 아쉬운 부분
3. 김형경씨의 담배예찬
4. 투사
5. 자기존중
6. 뻔뻔하게
7. 인정과 지지
8. 공감
본문내용
심리 여행 에세이라니, 처음 접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별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이게 ... 내 가슴에 울림을 준다.
무의식 : 세 살 이전에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간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문제는 성을 포함한 사랑 문제, 돈을 포함한 현실적 삶을 관리하는 능력, 생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놀이의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셋 다 문제가 있는 거 같다. 사랑은 해본 적이 없고, 돈은 쓸 줄 모르고, 놀이는 진짜 못 논다. 세 살 이전에 참 크게 상처 받았나보다.
무의식의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은 세 단계가 있는데 첫째 단계로 혼란을 야기하는 행동과 그 감정이 어린 시절에서 발단되었음을 깨우치는 일이다. 둘째 단계는 어린 시절을 우리에게서 떼어버릴 수 없듯이 그러한 감정들 또한 우리 자신의 일부임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셋 째 단계는 몇 가지 제약을 가함으로써 어린 시절의 그 감정이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거나 능력 발휘를 방해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세 살 이전에 상처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모르겠다. 어머니가 어디 나갈 때 나를 엎어놓고 재우고 혼자 뒀다는 것 밖에 모른다. 하지만 유년기는 솔직히 좀 상처 받을만 했다. 집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지 않았고, 방학에는 누나랑 둘이 밥 먹기 일쑤였다. 그래서 애정결핍, 경제적 자신감 부족, 사회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야 당시 상황에서 아이를 둘이나 키우기 위해 돈 벌러 나가신거니 원망치 않는다. 3살 이후의 상처이니 무의식 깊숙이는 없을 수도 있다. 심지어 기억까지 하고 있으니 이제 극복하자. 그러기 위해 사랑하자.
치우침이 심한 책이다.
초반의 감동은 이 책이 극단적이기 때문이었으리라.
이제 80여 쪽을 읽어보니 감동 보다는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여유와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독서가 가능해졌다. 이 책은 대부분의 심리적인 문제를 어릴 때 사랑 받지 못해서라고 돌린다. 하지만 내 생각에 누구나 어릴 때 자신이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 사이에 완벽한 만족은 내 생각에 없다. 이런 부족감은 자라면서 스스로 해결할 것이다. 심리적인 문제는 맞서자! 맞서서 극복하자.
참고 자료
김형경 ㅣ 2007.10 /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