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까뮈의 이방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1.05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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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까뮈의 이방인을 읽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책 `이방인`
가끔 책이나 인터넷등에서 이방인에 대한 대단한 호평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어서 내심 기대가 컷던 책이다. 하지만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나는 의문만 늘어갔고, 내가 걸었던 그 기대는 표현할 수 없는 모호함으로만 남았다.
나는 다만 뫼르소의 자기 삶에대해 지나치게 방관적인 자세가 우울했을뿐이였다. 어머니의 장례식때도 눈물 한방을 흘리지 않고, 자신의 반복적인 일상이 장례식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이 그는 귀찮다. 그리고 장례식 바로 다음날 뫼르소는 마리와 여행을 떠나고 코미디 영화를 본다. 그리고 단지 햇살이 뜨거웠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다. 그는 항상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없을것같은 삶을 산다. 삶에 대한 집착이나 열의는 찾아볼 수도 없다. 뫼르소의 삶에 대한 건조함이 나한테도 전해져오는것같아서 책을 읽는동안 숨이 막혔고 그런 삶의 태도에 화가났다.
어떤 사람들은 어머니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았다고해서 뫼르소가 사형당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그가 사형당하는 것은 사회적 부조리때문이라고 어떤 누구도 뫼르소를 사형시킬 수 없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사랑하게 되어질 수 밖에 없는 어머니를, 어쩌면 인간의 인간적인 가장 본질적인 본능인 사랑을, 사회적인 형식이라고 몰아넣는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는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르고, 사랑받을 줄 모르는 가장 불쌍한 인간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육체적인 쾌락속에 살며 철저한 허무주의속에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제 3자입장에서 언제나 객관적으로 모든 사물과 감정들을 바라봤던 뫼르소도 죽음앞에서는 나약한 존재가 된다. 이때 나는 처음으로 뫼르소에 대한 연민의 마음이 들었다. 어디에도 그런 표현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난 뫼르소가 알게모르게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슬픔과 갈등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살인도 저지르게 되고 모든것에 초연했던 뫼르소지만 죽음 에서는 무의식적인 삶의 애착과 집착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비로소 그는 죽음앞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삶에 대한 욕심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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