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손원평)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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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맨 앞에 중요한 사건을 명시하고, 그 이후에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과정을 서술한다. ‘그 날 한명이 다치고, 여섯 명이 죽었다.’라고 시작한 소설은 그 사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내가 책에서 보게 되기 전까지, 그 곳에 이르는 과정을 더 아찔하고 가슴 아프게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선천적으로 뇌에 문제가 있어서 이성은 갖췄으나 감성은 전혀 갖추지 못한 주인공 윤재는 과부가 된 홀어머니와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 어머니는 윤재가 감성, 앞으로 말할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 처음에 대학병원에서 윤재를 희소성 있는 연구대상 취급을 하며 여러 가지 치료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하는 것이 싫어서 과감히 뿌리치고 감정이 있는 사람의 행동을 주입시킨다. 처음부터 주입시킨 것은 아니었다. 윤재를 웃겨보려고 애를 쓰고, 누구나 인상이 찌뿌려질만 한 것에 대해서 똑같이 그런 감정을 갖게 되긴 하는지 물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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