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아몬드/ 저자-손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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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입은 무표정한 얼굴의 소년이 날 보고 있다. 소년 옆에는 책 제목 「아몬드」라고 적혀있다.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것이 언제나 무표정해 보이는 소년의 뇌 속의 편도체를 뜻하는 것도 예상할 수 없었다. 표지의 무표정한 소년, 이 소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었다. 이 책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저 소년은 무표정할 뿐이다.
”언제나처럼, 무표정하게“, 감정을 가지는 보통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 생각이다. 사람은 하루에도 여러 번 기쁨을 느끼고 슬픔을 느낀다. 하지만 만약, 기쁨과 슬픔 등의 감정을 못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그 사람에겐 사전에 적힌 감정 중 하나일 뿐일까? 감정이 없는 삶. 책 표지의 무표정한 소년, 윤재가 그런 삶을 살고 있다.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윤재가 복잡한 상황들을 겪으면서 느껴본 적 없던 감정을 발견해 나아가는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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