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제도와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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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 또는 우리나라의 고려나 조선 사회에 있어서의 지배적 계층 체계이던 신분 제도에서 신분이라는 사회적 지위는 주로 법률에 의해서 규정되었다. 신분의 높이는 법에 의해 규정되고, 각 신분 간에는 다양한 차원에서의 법률적 차별이 따른 것이다. 예를 들면 조선 사회에서 양반, 중인, 상민, 천민 등의 각 신분에 따른 권리와 의무에 있어서의 각종 차별과 규제가 그것이다. 사람들은 각자가 차지하는 지위와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서 희소성을 띤 각종 가치를 서로 다른 정도로 획득한다. 전체 사회는 사회 성원이 향유하는 가치의 다과(多寡) 또는 대소(大小)의 서열에 따라 몇 개의 층으로 범주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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