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조 장르의 연원과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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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장르가 문학과 음악의 결합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시조 장르의 연원과 전개와 관련된 연구는 문학사와 음악사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논의를 전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 방면의 연구에 관심을 표명한 연구자는 누구나 이러한 점에 유의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고, 실제로 학계에 제출된 논문이나 보고서 역시 어느 한 쪽에 주안점을 두기는 하였더라도 한결같이 이러한 전제와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음악과 한국시가문학의 연구에 종사하는 양쪽 연구진에 의하여 학계에 제출된 대부분의 개별 논문들은 이와 같은 전제를 전제로서만 언급할 뿐 양쪽에서 거둔 연구 성과의 구체적인 연계 또는 통합 가능성을 보여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음악 연구자들은 문학으로서의 시조에 대한 언급을 가급적이면 절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시가문학 연구자들은 음악으로서의 시조(가곡창과 시조창)에 대하여 지나치게 담대하거나 또는 지나치게 소심한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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