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의 이론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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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의 이론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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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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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은 사전에서 ‘사물의 이치나 지식 따위를 해명하기 위하여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일반화한 명제의 체계’라 규정하고 있다. 한국어사전편찬회, 『국어대사전』, 삼성문화사(1986)
하지만 이론을 정의하는 논의에는 좀 더 많은 것들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 쓰이고 있는 문화어의 경우에는 이치나 지식을 해명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민족적 형식을 강조하는 문체론으로 이론의 사전적인 범주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사회주의의 여러 사상들이 사회를 규명하기 위한 이론인 동시에 인간을 개조하기 위한 이론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론의 범위는 사전적 정의보다 보다 확대될 것이다.
현상은 ‘인간이 지각할 수 있는, 사물의 모양과 상태’ 상게서.
로 규정된다. 현상의 사전적 정의에는 사전적 정의를 논박할 다른 정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현상은 이론에 비해 보다 복잡하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상을 규정하고 분석하는 일이 이론의 규정과 분석보다 더욱 어렵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모든 학문은 일반 이론을 지향하고, 일반이론은 세계를 설명하고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론들은 잠정적인 설명의 체계일 수 밖에 없다. 문법 규범처럼 어느 정도 정형화된 분야의 이론이거나 객관적 관찰을 토대로 하여 발표되는 이론이라면 이론화와 확신이 용이하겠지만 사회에 대한 분석이거나 방법론적 고찰의 이론이라면 사회의 확신은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잠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국어 변천을 살펴 현대어의 모습을 이론화하는 것은 논증의 확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동의와 확신을 얻을 수 있지만 글쓰기 이론이나 매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이론이라면 그것은 객관적이거나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독특한 개별적인 이론일 수는 있지만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기는 어려운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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