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휘 불꽃, 장용학 요한 시집
- 최초 등록일
- 2008.01.12
- 최종 저작일
- 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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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선우휘 불꽃, 장용학 요한 시집을 읽고 쓴 레포트 입니다.
첫번째 장은 내용분석, 두번째 장은 전문 문헌을 참고하였습니다.
(총 5페이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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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철학자 헤겔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즉자(卽自)와 대자(對自)라는 용어가 있다. ‘즉자’란 자아가 아직 발전하지 못하여 타인의 사고와 기준을 통해 자아가 행동하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대자’란 자아의 의식이 성숙하여 타인의 의식과 대립되는 상태로, 자아의 발전을 전제로 한 개념이다. 김윤식 교수의 소설 특강 5권
<요한 시집>의 동호는 즉자적인 상태이다. 동호는 아래와 같이 고백하고 있다.
“따지고 보면 의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나는 따라다녔을 뿐이다.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나의 앞장을 내가 서서 나의 길을 내가 걸어본 적이 있었던가?
없다!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동호는 자신이 즉자적인 상태라는 것을 인식했다는 것, 그리고 전쟁과 수용소에서 포로들 간의 싸움을 의미 없게 생각을 한다. 이것은 완벽히 즉자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자적인 상태가 되었다고도 할 수 없다. 이러한 상태의 동호는 수용소에서 함께 지내다 자살을 한 누혜의 어머니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즉자적인 상태라고도 할 수 없는 본능만으로 동물과 같이 살고 있는 누혜의 어머니를 만난다. ‘인간의 체면을 더럽힌’ 노모는 역으로 동호에게 실존의 소중함을 불러일으킨다. 소설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누혜의 비단옷을 빌려 입은 나의 그림자는 언제까지나 그렇게
그 고목 가지 아래에서 설레고만 싶어 하는 것이었다.“
‘누혜의 비단옷을 빌려 입’었다는 것은 동호가 누혜가 처했던 실존적인 고민을 자기의 문제로 받아들인 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김윤식 교수의 소설 특강 5권
하지만 아직까지도 완전히 대자적 존재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았다. ‘그 고목 가지 아래에서 설레고만 싶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의 처음에 굴에서 살던 토끼가 어느날 자유로 상징되는 빛을 찾아 나섰다가 빛을 찾은 후 죽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토끼는 본편에서 누혜로 상징된다. 누혜는 대자적인 존재이다. 누혜는 어렸을 때부터 자유를 추구 했다. 하지만 초등학생, 중학생, 대학생 그리고 인민이 될수록 자유로워 지기는 커녕 오히려 구속받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마지막 수단으로 죽음을 택한다. 죽음을 통해서 그는 우화의 ‘빛을 찾은 토끼’가, ‘껍질을 벗고 나온 나방’이, ‘용’과 ‘봉황새’가 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즉자와 대자의 개념을 선우휘 <불꽃>의 인물에 적용시켜 볼 수 있다. 주인공 고현은 즉자적 존재에서 대자적 존재로 변하는 인물, 고현의 아버지는 대자적 인물, 고현의 할아버지(고 노인)은 즉자적 인물로 설명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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