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25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1.0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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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느낌위주로 적은 감상문입니다..영화를 꼼꼼하게 보고 적었고 분량도 적은편이 아니라서 적당히 편집하시면 괜찮으실꺼에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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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툭툭... 툭.. 주르륵..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갑자기 커피가 마시고 싶다.
‘아 맞다.. 커피 떨어졌지. 아까 들어올 때 사올걸..’
하는 수 없이 나는 주섬주섬 대충 옷을 걸치고 커피를 사러 나간다. 3월의 봄비지만 비를 싫어하는 탓에 행인들의 발만 쏘아다보며 슈퍼로 걷고 있던 나의 발걸음이 비디오 대여점 앞에서 주춤거린다. 사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것은 커피가 아니라 영화였나 보다.
‘비도 오는데.. 맥주에 영화 한편이 더 낫겠지..’
그러나 대여점을 들어선 나는 빼곡히 꽂혀 있는 비디오들에 이내 질리고 만다. 진열대의 수많은 영화중에서도 나의 눈길을 끄는 것은 먼지깨나 앉은 고전영화들이었다. 왜 구지 고전이냐고 묻는 다면 베스트에 꼽히는 신작이나 무협영화같이 사람 손을 많이 탄 영화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화면상태가 깨끗한 고전이 우리 집 VTR을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구지 덧붙이자면 평소 영화광인 덕분에 신작진열대에서 고를 영화가 없기 때문도 있었다.
‘25시..하루는 24시간일 텐데..뭔가 의미가 있나 보군’
치익..치지직..
채널을 맞추고는 이내 반쯤 누운 상태로 홀짝홀짝 맥주를 들이킨다.
영화는 1939년 루마니아의 작은 마을 폰타나에서 요한모리츠는 두 번째 아이의 세례식으로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세례식후 하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는 히틀러의 체코점령소식을 듣게 된다. 정세와는 무관한 일상을 보내는 순박한 농사꾼인 요한 모리츠에게 히틀러의 이름은 그저 낯설 뿐이다. 요한 모리츠에게 일상은 제분소에서 하루 종일 작업복이 땀에 절고 허리가 휠 정도의 노역의 댓가인 밀가로 한 포대와 저녁 무렵 돌아오는 그를 반기는 아내 수잔나와 두 아들의 웃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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