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농부와 산과의사
- 최초 등록일
- 2006.11.03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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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농부와 산과의사, 제목만 들어도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왔다. 평소 연결 짓지 않았던 농부와 산과의사를 이 책의 저자 미셀 오당 선생은 과연 어떻게 이야기로 풀어나갔는지, 그리고 무엇을 말해주려고 하는지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미셀오당은 농업의 산업화와 출산의 산업화에 아주 놀랄만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현재의 비극적 문명의 극복을 위해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를 농업과 출산의 연관성을 찾아 서술하였다. 산업화의 도래로 인해 농사는 강력한 합성 살충제의 출현과 호르몬제의 발달이 농사의 비용을 극적으로 줄이면서 생산성을 증대시켰고, 출산도 마찬가지로 안전한 제왕절개술의 도래는 거대한 산과병동을 출현시키면서 출산과정을 표준화 하였다. 하지만 산업화는 이와 반대로 농토의 사막화와 먹거리의 오염, 광우병을 불러왔고 기술적인 간섭아래 부자연스러운 공간 즉,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출산의 산업화는 산모뿐 아니라 아이의 건강과 정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래서 생태적으로 건강한 문명의 회복을 위해서도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출산, 즉 기술이라는 ‘폭력’의 개입이 최소한도로 되는 출산관행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미셀 오당은 역설하고 있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의 시대로 변함에 따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빠르게 다 생산 다품종을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이런 과정 안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호르몬이나 살충제 같은 약을 과다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토양에는 물론이고 인간건강에 또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같은 시기에 출산도 마찬가지로 농업사회는 기술이 발달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현대적인 안전한 제왕절개 기술의 도래는 거대한 상과 병동의 출현을 초래했고, 거기서 모든 여성은 수술실과 전문 의료팀의 도움을 언제라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출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최초의 열광이 사라지자, 소수의 회의주의자들이 의문을 표시하고, 거의 검증된 바 없는 새로운 태도 혹은 의료관행의 고아범한 확산이 장기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관한 두려움에 대해서 발언하기 시작하였다. 농부와 산과의사는 자연과 사람, 농사와 출산 이 두 가지의 소중하고도 고귀한 생명을 다루는 것이라는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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