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오발탄을 읽고

소개글

이범선 작가의 오발탄을 읽고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본 글입니다.
줄거리 요약 수준이 아닙니다. 줄거리 요약이 필요한 사람은 이 레폿을 사면 안됩니다. 사실 줄거리 요약은 없으니깐요^^

이것은 오발탄의 의미와 작가가 담아내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 글입니다.
정답의 글이 아니라 독창적인 생각의 글입니다.

소설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자유로운 생각의 표현입니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 인물의 행동이 의미하는 바. 등 소설을 나름대로 분석한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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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발탄(誤發彈) 제목에서부터 의미심장함이 느껴진다. 소설의 끝에 택시기사가 송철호를 보고 ‘오발탄 같은 손님’이라고 한다. 오발탄의 의미를 개인적으로 볼 것인가 사회적인 측면으로 볼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겠다. 먼저 송철호라는 개인의 삶이 오발탄이라고 본다면 이 소설은 다 같이 어렵고 힘든 시기의 자기 푸념의 소설로만 느껴진다. 그렇지만 이 오발탄의 의미가 사회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사회 구조가 잘못 된 것이고 최악의 상태인 다른 사람이 잘못된 탄알로 맞고 죽어간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다. 즉, 전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회, 정치계에 직격탄을 날리는 의미로 볼 수 있겠다.
소설의 처음 손을 씻는 송철호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잉크를 ‘피’라고 명한다. 피는 두 가지의 의미로 해석이 된다. 하나는 죽음, 파괴이고 다른 하나는 생명이다.
그렇다면 작가는 왜 이 상황에서 피와 잉크를 연관지었을까? 피의 어떤 점을 독자에게 알리고 싶었을까? -피다. 이건 피다. 라고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라고만 제시할 뿐 아무런 언급이 없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다. 철호에게 있어 계리사 일은 돈이 적어서 가족들을 다 부양할 수가 없다. 하지만 돈이 적어 자신의 가치를 한없이 떨어뜨린다고 해도 그만 둘 수는 없다. 돈이 적지만 그 적은 돈이라도 벌어야 하는 것이다. 잉크는 그러한 ‘일’을 하면서 묻은 것이다. 잉크가 피라는 것은 자신을 잃는 곧 죽어가는 자기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삶에 지친 송철호는 ‘죽음’, ‘자살’을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잉크가 빠져 나가듯이 내 몸의 피도 다 빠져 나가면 편안해 질까? 죽으면 편안해 질 수 있을까? 라는 감상적인 생각을 했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피’의 또 다른 속성이 ‘생명’인 것으로 보아 슬그머니 물 속에서 손을 빼낸 철호의 행동에서 살아 있는 자신의 어머니, 아내와 자식, 남매를 생각한 것이 아닐까? 그래서 죽지 못해 사는 철호. 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가족들을 위해 사냥을 하러 나온 맨발의 사나이는 힘들고 상처 입은 철호 자신을 가리킨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송철호가 매우 포부가 작은 사람이라고 느끼면서 굉장히 비겁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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