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얀 가면의 제국
- 최초 등록일
- 2004.12.02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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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굳이 박노자의 책을 선택한 데에는 읽기 편해 보였다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 외에도, 귀화를 했다는 저자의 특이한 경력과 그동안 여러 번 이름을 들어왔지만 정작 그의 책은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자라온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온 사람이 보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 것인가라는 궁금증 또한 한 몫을 했다. 물론 박노자라는 사람이 본 이 땅의 현실이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을 제목에서부터 알 수가 있다.
하얀 가면의 제국, 하얀 가면은 서구 중심적인 사고를 말한다.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은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즉 서구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많은 주제들은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고 알고 있던 노벨상을 ‘폄하’한 것부터 러시아의 대문호로 추앙받는 (우리나라에서) 도스토예프스키나 ‘위대한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하나 같이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었다. 특히나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에 굉장히 열등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 사람들과 정작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깎아 내리기에 여념이 없던 정치인들을 생각해보면 ‘그게 과연 무슨 의미를 갖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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