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언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06.28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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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극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비언소라는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아니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비언소라는 말을 들었을때, 나는 변소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였고, 다만,
다른 심오한 뜻을 지닌 한자성어라고만 생각했다. 극장안에 들어서서 무대장치와 조명등을 보고서야 비로써 비언소가 변소라는 의미인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말들이 있는 장소라는 뜻의 비언소(蜚言所)를 빨리 발음하면 변소가 된다. 같은 음절의 단어를 사용하여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지 사뭇 기대가 되었다.
연극의 시작은 당황스러움으로 시작되었다.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썬글라스를 쓴 네명의 괴한이 나타나는 통에 연극이 시작됐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 수 있었다.
앞줄에 앉은 나에게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핸드폰을 껐냐는 질문에 첨에는 당황하다가 이후, 웃음이 흘러 나왔다. 이것이 관객과 호흡하고 연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3인칭 관찰자로써의 시점이 아닌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보는듯한 착각이 일었다. 비록 연극을 처음 보는 처지지만, 나에게는 적지 않은 기대를 갖게 한 것은 틀림
없다. TV에서 보던 연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현장감 또한 나를 흥분케 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비록 장소가 좁고 조명설비등이 연극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되었다. 무대가 좁은 대신 관객과의 거리가 짧아지고, 관객과 배우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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