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언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11.06
- 최종 저작일
- 2004.04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연극 비언소를 보고 감상문쓴 것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화장실과 화장실 관련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하자면, 왠지 나도 모르게 쑥스러운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분명 모든 이들이 매일 같이 드나들고, 분명 그곳에서 같은 일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더러운 곳이라는 고정관념이 붙어 다니는 곳, 그곳이 바로 화장실, 변소였다.
그런데 그런 화장실을 연극이라는 예술로 만들어 앞에서 공연한다는 게 여간 재미있는 게 아니었다. 재치와 각종 풍자로 어우러진 연극 ‘비언소’를 작가는 정신환경연극이라 하였다.
세상 사람들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공해들이 무엇인지 밝혀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는 이 비언소는 정말로 우리 사회의 곪은 부분을 알게 모르게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있었다.
극 초반에 네 사람들이 나와서 간첩에 걸린 현상금을 보고, 흥분하는 장면은 냉전 이데올로기의 잔재라 할까, 찌꺼기들을 잘 보여주고 있었고, 오줌을 누는 남자들은 열심히 일해도 살기 힘든 현재의 우리 사회의 불확실함과 빈민층의 끝 모를 절망감 그런 것을 보여주었다.
해학과 풍자로 어우러진 비언소는 예술로 다루기가 껄끄럽기 그지없는 우리 사회를 잘 다루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풍자적인 면만 중시하다 보니 정작 중시해야 하는 극의 진짜 내재된 의미는 약간 소외된 것이 아닌가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