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3.12.15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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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사색을 즐겨 한다. 상상력도 남들 보다 풍부한 것 같고, 또한 감성도 풍부하다. 이는 다른 이들보다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든다. 나는 어려서부터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처음으로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알게된 나이는 9살,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옆집 동갑내기 친구가 자전거를 같이 타다가 후진하는 트럭에 치어 죽었다. 내 인생에 커다란 충격 이였다. 죽음이라는 것이 눈감으면 다시는 눈뜰 수 없고, 말도 못하고,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그 아이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는 잠에 들었다는 것보다 육체가 썩어서 흙이 된다는 것 이였다. 과학적 지식이 전혀 없었던 나이의 나로서는 사람이 썩어서 흙이 되어서 소멸한다는 것은 전혀 이해 될 수 없는 부분 이였다. 그 어린 나이에 우울증에 빠졌다. 나도 언젠가는 죽어서 흙이 될 것이 라는 부모님의 말씀은 나에게 커다란 충격 이였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도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나 어디론가 가버리고, 그들의 육신은 썩어서 흙이 될 것이다...그 후로 한 동안 흙만 보면 사람이 썩어서 된 흙 일거야...라고 유치한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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