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교육선발과 시험의 사회문화적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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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를 마치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성적을 공표하고 성적순으로 적힌 것을 학과 학생이 확인할 수 있도록 돌린다는 이야기다. 개인의 성적을 일괄적으로 처리하여 즉, 순차적으로 1등에서 꼴찌까지 나열한 성적표를 공개한다는 것은 개인의 명예에 상당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당연히 그런 식의 성적 공개에 대해서 반감을 가졌다. 물론 학생의 성적을 향상 시키려는 의도와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고 학습동기를 고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그 동기부여 방식이라는 것이 다른 측면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적순으로 학생의 모든 것을 평가하고 있었다. ‘너는 1등이니깐’, ‘너는 공부도 못하면서......’이런 말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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