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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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건축과 미술이 서로의 분야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공존&상생’이라는 타이틀의 전시회를 한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내가 내내 품고 있던 고민에 대한 실마리가 되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무작정 도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전시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나의 눈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었다. 그 작품은 바로 이종구 선생님의 극사실주의(포토리얼리즘) 기법을 사용한 오지리에 관한 작품들이었다. 처음에는 실사 같다며 놀라워했는데 신기함에 놀라는 것도 순간뿐. 나는 오지리 주민들이 서있는 땅을 보고 크게 놀랐다. 그들이 디디고 있는 땅은 불에 타서 그을려있었으며, 너무나도 척박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긴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 설마 이 작품은 지금 농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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