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의 『사진의 작은 역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20.06.13
- 최종 저작일
-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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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발터 벤야민의 『사진의 작은 역사』를 읽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초기 사진 시기
3. 상업화된 사진과 ‘아우라’의 날조
4. 사진의 본질
① 전시 가치
② 사회, 정치적 기능
5.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예술이 생산조건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고 보았던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1892~1940))은 사진이 기술의 발전을 등에 업고, ‘명확한 시대적 요구’로서 등장했다고 분석한다.
그는 1931년 발표한 『사진의 작은 역사』에서 사진으로 인한 ‘시각혁명’을 ‘아우라 소멸’이라는 테제로 요약했다. 그에 따르면 사진은 의도적으로 사건을 고정시키는 의지적 기억의 매체로 대량으로 이미지를 복제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대상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우라’와는 배치된다. 그러므로 벤야민에게 있어서 사진에 대한 논쟁은 복제기술의 매체인 사진의 발명으로 인해 예술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한 성찰이다. 때문에 그는 상업화라는 명분 속에 몰락의 길을 걸어야 했던 사진이 가진 본연의 의미를 ‘초기 사진’에 주목함으로써 되살리고자 한다.
2. 초기 사진 시기
사진의 역사에 있어서 벤야민이 전성기였다고 규정짓는 시기는 1839년 루이 다게르(Louis Daguerre:1787~1851)에 의해 ‘은판 사진’이 개발된 후 그것이 ‘예술의 보조수단’으로 전락되기 시작한 산업화 이전시기까지다.
벤야민에 의하면 초기 사진들에서는 특수한 형식의 지각이 표현되어 있는데, 그 지각은 기술과 대상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는 사실 당시 사진 기술의 한계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기술의 미비로 말미암아 당시는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진판을 햇빛에 오랫동안 노출시켜야 했으며, 모델은 부동의 자세로 장시간 멈춰 있어야 했다. 즉 그 시절 카메라는 모델로부터 신중히 물러나 있었으며, 모델 역시 카메라 앞에서 수줍은 듯 거리를 취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호작용은 역설적으로 사진으로 하여금 ‘아우라’ 형성을 가능케 했다.
이러한 초기 사진의 ‘아우라’는 귀족들의 초상사진보다는 ‘무명의 사람들’을 찍은 연구용 습작에서 더욱 잘 드러났다.
참고 자료
심혜련, 「사진에 대한 매체 철학적 고찰」 『미학- 63권』 , 한국미학회, 2010
윤미애, 「매체와 읽기-벤야민의 사진 읽기와 문자화 이론」 『독일언어문학-37권』. 한국독일어어문학회, 2007
「벤야민의 매체와 이미지」 - cowgirlblues.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