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뉘른베르크 전당대회 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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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했다. 나치의 본격적인 탄압이 시작되고, 수용소가 건설되었다. 사람들은 홀린 듯이 히틀러에게 감화되었다. 당시 유태인이었던 사상가들,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사람들은 죽음과 자유를 위해 망명을 자처했다. 발터 벤야민 또한 히틀러를 맹렬하게 비난해왔던 지식인들 중 한 사람이었으며 유태인이었으므로 망명을 시도했다. 프랑스 남단에 있는 작은 마을까지 도망쳤지만, 스페인에서 국경이 봉쇠되었다는 말을 듣고 절망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발터 벤야민은 평생에 걸쳐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이라는 텍스트를 쓰고, 고치고, 연구하며 생각해왔었다. 기술이 발전하고 예술 작품이 제의적 성격에서 전시적 성격으로 나아갔는지, 사진과 영화가 등장하고 그 영화라는 혁신을 통해 예술이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생각했던 바로 그가, 파시즘의 영화들을 보고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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