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교육론 레포트 - 내가 경험한 미술 수업과 내가 바라는 미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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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번째 미술 수업은 어린이집에서 이루어졌다. 어릴 때부터 미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지만 이상하게도 어린이집에서 들었던 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미술 수업이다. 바느질로 그림을 만들고, 물감을 섞은 비눗물에 바람을 불어넣어 종이를 찍고, 가로 세로를 축으로 데칼코마니를 꾸미던 기억이 생생하다. 초등학교에 올라와서는 미술 교과서에 나온 활동 중에서 담임 선생님께서 고르신 활동들을 다 같이 했던 것 같다. 딱히 진도랄 것도 없이 아이들의 흥미 위주로 진행되었고 반 친구들은 대개 미술 시간을 노는 시간으로 인식했다. 문방사우를 준비해서 직접 먹을 갈아 진행했던 서예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고, 국어 교과와 연계되었던 시화 그리기 시간도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미술 활동을 마치면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만든 작품을 교실 뒤에 전시하고, 다른 친구들이 오고 가며 서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셨다. 나는 이런 초등학교의 미술 시간은 좋아했지만, 같은 시기에 다녔던 미술학원에서의 수업은 질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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