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M-5에 의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및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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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는 (1) 사회적‧정서적 상호작용의 결함, (2)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결함, (3) 대인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하고 이해하는 데의 결함, (4) 제한된 관심과 기이하고 상동증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결함과 언어적 결함 및 행동적 결함의 총화로 보기도 하는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자폐증이다. 자폐증의 주요 결함은 아래와 같다.

⁜ 표 1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주요 진단특징

자폐적 행동에 관한 기술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미국 하버드대학의 정신과 의사였던 래오 캐너(Leo Kanner, 1894~1981)가 1943년에 자폐증의 증상을 처음 보고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캐너증후군(Kanner’s syndrome)이라고도 한다. 캐너는 자폐증 아동은 대인관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고, 언어기능이 크게 저하되어 있고, 생활주변의 변화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임상적 증후가 있다는 점을 기술하고, 이를 ‘초기 유아성 자폐증’(early infantile autism)이라는 진단명을 사용했다. 오스트리아의 소아과 의사였던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jer, 1906~1980)도 1944년에 자폐증의 사회적, 언어적, 행동적 특징을 기술한 사례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부터 자폐증은 하나의 분명한 심리적 장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자폐증(autism)이라는 용어는 자기(self)를 의미하는 라틴어 ‘auto’에서 유래되었다. 캐너가 자신의 임상연구를 통해 고통 받는 아동의 증상을 ‘극단적인 자폐적 외로움’(extreme autistic loneliness)이라고 기술한 반면, 아스퍼거는 ‘자폐적 정신병질’(autistic psychopathy)로 기술했다. DSM-4에서는 자폐증, 레트장애, 아동기 붕괴성 장애, 아스퍼거 장애로 각각 구분되었으나 DSM-5에서는 이들 장애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함께 묶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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