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06.14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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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 '프랑스 명작의 이해' 시간에 낸 감상문입니다. 제 감상 위주로 썼고, 나름대로 신선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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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고등학교 국어시간 때 시를 배운 기억이 난다. 몇 줄 되지 않는 시지만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유인물이나 참고서에서 시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해야 할까? 여러 학자들이 시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자세해서 '시인은 과연 이런 생각들을 다 염두에 두고 시를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어떤 시인은 자신의 시를 분석한 글을 보고 있으면 때로는 어이없음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움과 함께 섬뜩함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을 읽고 난 후 그 애매성 때문에 작가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알기 힘들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노벨 문학상까지 받은 작품인데다 내용 또한 모호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이들이 '고도'가 무엇인지 나름대로의 해석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베케트가 다시 살아나 여태까지 자신의 작품에 대한 해석을 찾아 읽으면 위의 시인과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지금 내가 하려는 것도 그런 수많은 해석에 하나를 덧붙이는 일이라 고인이 볼 때는 쓸데없고 어이없는 일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작가가 이 글을 쓸 당시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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