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 최초 등록일
- 2020.11.08
- 최종 저작일
-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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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여는말
2.작가에 대하여
3.시대적 배경
4.등장인물
5.플롯 및 전개
6.현대와 연결
7.감상
본문내용
●여는말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와 아스트라곤의 모습을 보며 갑갑함을 느낀 것도 잠시, 나와 다를 것 없는 상황이 너무 우스워졌다. 우리는 늘 무엇인가가 올지도 모른다는, 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하루를 살아간다. 가끔은 이러한 기다림이 설레기도 하고, 가끔은 너무 지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있지 않은가? 그들에게는 ‘고도’라는 인물이 그런 존재였으리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연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핸드폰 전원을 꾹 눌러보지만 쓸 데 없는 문자만 와 있고, 자주 가는 카페 주인에게 곡 제목을 묻기 민망해 다시 노래가 나오기를 기다리지만 곡은 나오지 않고, 가끔 지나가다 마주치는 고양이를 만날까 싶어 일부러 천천히 걸어보지만 손만 시리다. 블라디미르와 아스트라곤은 나를 이해 해주지 않을까?
●작가에 대하여
작가인 사뮈엘 베케트는 어떻게 보면 복에 겨운 삶을 살았는지도 모르겠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훌륭한 언어 교육을 받은데다가, 언어에 대한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작품을 꾸밀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살아 있는동안 명성을 얻어 먹고 살 걱정이 없었으며, 사랑하는 아내까지 있었으니 더 바랄 것이 없었을것이다.
그런 그가 집필한 작품들은 그의 삶과는 너무 다른 방향을 띄고 있다. 주인공들은 발전적인 행위나 말을 하지 않고,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양상을 보인다. 어디인지 모르게 폐쇄되거나, 또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하나의 틀 밖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서로를 좋아하지 않지만, 떨어져서는 살아갈 수 없는 애증 관계에 놓인 한 쌍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어두운 분위기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는 실제로 세계대전에 참전했었다고 한다. 나치를 피해 다니며 망명 생활을 했으며, 속세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듯 노벨상을 수상했음에도 수여식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 그의 작품들은 살아생전 그가 보았던 아름답지 않은 것들을 기반으로 쓰여져 있어서 글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기괴한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