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학교 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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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네 학교 이야기’라고 해서 네 학교에 대한 재미있거나 슬프거나 감동적인이야기를 풀어 놓은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에 두꺼운 표지를 넘기자마자 나에게 딱딱한 서문이라는 글귀가 들어왔다. 죽 읽어보니 한편의 두꺼운 논문 책이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읽지 하면서 걱정이 앞섰다. 며 칠 동안을 이 책을 읽으면서 기차에서 몇 장 읽고 자고 집에서 한쪽도 채 못보고 잠든 날도 부지기 수였다.
먼저 글쓴이의 이 책 편찬의도를 살펴보면 서구의 교육이론과 연구문헌 일변도인 우리의 교육학 연구 경향을 지양하여 앞으로 교육학 연구자들에게 우리의 학교교육을 설명할 수 있는 교육이론을 생산하기 위한 이론적이고 경험적인 동기를 가질 수 있게 하고, 더불어 이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리의 학교 교육의 실제 모양에 대한 하나의 모범적 텍스트로서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글쓴이는 미국 학교교육의 실제를 바탕으로 미국 학교교육의 이해와 분석을 통해 우리 교육을 빗대어 우리 교육현장에 미국 학교 교육의 기술과 이해를 접목하였으면 하는 입장이다. 이렇게 선진국의 학교교육을 통하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첫장에는 우리나라의 가장 흔히 생각할 수 있고 평범한 학교 정경을 서술하였는데 교문을 들어가면서부터 애국조회, 부서, 자율학습, 수업 등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이것을 읽으면서 누구나 그랬다는 것처럼 나도 “아!” 하면서 머릿속에 한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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