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나 수필
- 최초 등록일
- 2009.06.15
- 최종 저작일
-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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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같은 제목의 두 개 수필 레포트입니다. 주제는 "도시와 나"에 대한 것입니다.
목차
도시와 나1
도시와 나2
본문내용
전날 밤 나는 EBS에서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날의 화제는 시골에서 살아가는 9남매 가족의 이야기였다. 2살부터 18살까지의 아이들이 밝고 환한 얼굴로 모여 사는 일상이었다. [그들이 만약 도시에 살았다면..]이라고 생각해보면서 그 프로를 보았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그들은 여유가 없는 경제생활 때문에 도시보다는 시골에서의 삶이 더 행복하고 윤택한 듯 보였다.
그 프로를 시청하다보니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돈? 교육? 가족? 물론 이것에 대해 사람들마다 수만 가지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 다만, 누가 나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크기와 시설]이라고 할 것이다.
나는 서울에 산다. 우리나라의 수도이며, 가장 많은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 우리나라에 사는 동안은 이 지역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내 어린 시절 추억도 도회적이다. 문방구 앞에서 오락기를 두드리며 환호하던 일, 집 앞에 해를 가릴 정도로 높게 지어지고 있던 건물을 보기 위해 매일 같이 공사장 근처를 맴돌던 일 등...
언젠가 술자리에서 옛이야기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옆 자리에 앉은 P씨는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며 토끼를 잡은 무용담을 이야기했고, 반대편의 L씨는 추수할 때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들의 이야기는 TV에서나 보던 것들이고, 나의 어린 시절에 비해 신선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래서 일까? 그들은 잠시 그 시절의 행복과 순수함을 추억하는 듯 보일듯 말 듯 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만약 이렇게 콘크리트가 가득하고 사람으로 넘치는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자랐다면 어떤 감성과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물론 도시가 나에게 별로였다는 뜻은 아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또 그런대로 재미도 있고 편했다. 대문만 나서면 수만 가지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땅따먹기, 야구, 딱지치기, 얼음땡 등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놀아도 다 못할 정도로 즐거운 일 투성이었다. 시골을 모르는 내게는 도시가 시골인 셈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시냇가도 없고, 토끼와 새를 볼 수 있는 울창한 숲도 없었다. 그 대신 도서관이 있고, 놀이터가 있었다. 버스를 타고 조금만 가면 엄청나게 큰 백화점도 있었으니 그 시절, 무엇에 불만이 있었겠는가? 나는 그렇게 도시에서 자라 성인이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