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가의 길
- 최초 등록일
- 2007.10.28
- 최종 저작일
- 2007.10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공예가의 길을 읽고 쓴 감상문인데,
단순 감상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야나기 무네요시에 관한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한국미’를 논할 때면 언제나 등장하는 건 바로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일본의 학자다. 그는 삶의 언어를 예술의 핵심으로 생각했다.
한국미에 대해 그닥 생각한 적이 없던 내게 그날의 논의는 교과서에 줄긋는 수준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다. 왜 나는 한국미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 내가 몸소 배워온 전통이라는 것과 한국미는 다른 것일까? 만약 다르다면 한국미와 전통은 어떻게 다른 걸까? 한국미를 이야기하는 데 있어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일본의 이론가를 빼놓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의 미를 ‘비애의 미’라고 칭한 야나기의 미학적 입장을 식민사관적 온정주의라 치부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회자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한국미를 이야기해야만 하는가 등의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채
한국미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나는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간 내 머릿속을 맴돈 채 떠나지 않았던 질문을 해결하고픈 강한 책임감과 야나기가 생각하는 한국미의 개념이 맞는지 등의 기대를 안은 채 책장을 열었다.
공예란 무엇인가, 무엇이 당신을 공예가로 만들었는가? 공예가라면 언제나 한번쯤은 이런 질문은 들어왔을 것이다. 그때 나는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공예는 무엇일까? 나는 어떤 공예를 하고 있는 것인가. 질문에 대한 나의 공예에 대한 대답은 회화나 조형작품처럼 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예술품들은 가질 수 없는 실용성까지 지니고 있는 분야가 공예가 아닌가 생각한다. 공예는 하나의 예술이면서 생활의 일부다.
그렇다면 공예미는 어떤 의미일까? 야나기 무네요시는 이렇게 말한다. 공예미란, “사용에 근거한 아름다움이다.” 그렇다. 공예는 다른 예술품과 다른 특징이 사용을 함으로서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버린 아름다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예는 친밀감의 미라 한다. 숭고함 거대함, 또는 고결함 같은 것이라기보다는 포근함과 친숙함이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공예와 예술 간의 현저한 차이를 간파하게 되며 그렇기 때문에 그림은 벽에 걸어두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가까이에 두거나 손에 지니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