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론]동양철학-의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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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와 리의 정의와 관계, 동양철학자들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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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시대부터 서한초에 이르기까지 거의 의(義)를 중시하고 리(利)를 경시하는 풍조였으나 의와 리를 절대적인 대립관계로 보지는 않았다.
동중서 이후에는 의와 리에 관한 논쟁은 두 갈래로 갈라졌다. 하나는 의리대립론이며 다른 하나는 의리통일론이다. 전자가 주류였다. 서한후기 유향은 리는 도덕을 망치는 요소로써 자연히 의와 대립되는 것이라 하였다. 동한중기의 왕부는 리를 좋아한 이는 멸망하고 의를 좋아한 이는 명성을 떨쳤다는 역사적 근거로 “리를 막고” 자기의 재물을 탐하고 리를 탐하는 마음을 규제해야 한다고 하였다.
송대 이후 정주(程朱) 성리학은 모두 의리대립설을 주장한다. 이정은 “의에서 벗어나면 리로 들어가고, 리에서 벗어나면 의로 들어간다”고 했다. 즉 의와 리는 양립할 수 없다는 말이다. 또 의와 리의 문제가 공공과 사사로움의 관계문제이기도 하다고 생각했다. “의와 리에 대해 말하는 것은 바로 공(公)과 사(私)의 차이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공은 곧 의(義)이고 리(利)는 곧 사이다.
남송은 주희와 육구연은 어떻게 학문을 하느냐 하는 점에서 갈라졌으나 의와 리의 문제에 대해서는 완전히 견해가 일치했다.(“의와 리로써 군자와 소인을 판별한다”) 주희의 학생 진순은 `천리(天理)`와 `인욕(人慾)`으로써 의리관계를 논술하였다. “의(義)란 천리(天理)의 마땅함이고, 리(利)는 인정(人情)의 바라는 바이다” 즉 어떻게 해야 할 것이 있으면 곧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의이며, 천리에 합당함이다. 거꾸로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을 취하거나 혹은 취해야 하는데 취하지 않는 것이 양자가 다 사람 감정의 사욕이자 리이고 불의이다. “천리를 간직하고 인욕을 없앤다”는 사상은 바로 “의를 중시하고 리를 경시하는” 사상이 발전된 것이다. 후대 사람들이 “인욕을 없앤다”는 것을 물질적 이익이 불필요하다고 해석했는데 이는 성리학에 대한 오해이고 합리적인 리를 취하는 것이 바로 의이다. 불합리한 것은 취하든 취하지 않든 모두 불의이다.
역사상에 의(義)와 리(利)가 결코 대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이들이 있었다. 동한전기의 왕충은 물질이 풍부하고 이익이 많아서 도울 수 있는 것이 선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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