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 우리는 수학을 왜 배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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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

이러한 의문은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의문에 대한 대답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교육과정에 포함된 내용이니까’라는 식의 질문 본질에 해당하는 대답이 아닌 그때 그때 처한 상황에 대한 합리화적 대답일 뿐이다. 사실 그 마음속에서는 ‘쓸데없는 학문’ ‘재미없는 학문’ ‘이론적인 학문’ 이라며 반박하지만 역시 대학진학이라는 큰 벽 아래 무너지고 마는 작은 목소리다. 더 솔직히 이러한 생각은 학창시절 나 자신에게 수학 공부의 당위성을 물을 때마다 흘러나오는 생각이였다. 그렇기에 ‘수학은 배워야한다!’ 라는 주장을 해야만 하는 나는, 나의 생각의 모순으로 꽉 찼고, 그 때문에 이 과제를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도 하였다.

하지만 미래의 나의 자녀가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당연히 할 것이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어쩔 수 없다’ ‘하고 싶은 공부만 할 수 없다’라는 식의 본질을 벗어나는 대답을 해준다는 생각에 아찔해 졌다. 그래서 나는 제일 먼저, 수학으로 고통 받았던 그 시간들을 뒤로 숨기고 수학에 대한 미움보다는 선명한 객관적 시각을 갖기로 했다. 그래서 그 전의 나의 편견으로 가려진 수학의 진짜 모습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나의 생각의 끝엔 수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누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 어렵고 내가 다가갈 수 없는 수학을 알기 위해 수학에 대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책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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