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형극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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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형극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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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옛날 옛날 깊은 산속에 꼬부랑 할머니가 살았어요
어느 여름날, 할머니는 팥밭을 맸어요
팥밭 한 고랑을 매고는 “아이고, 힘들어.”
팥밭 두 고랑을 매고는 “아이고, 아이고 힘들어.”
팥밭 세 고랑을 매고는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힘들어.”
그때 갑자기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퇴장)
(호랑이 등장) “어흥”
“어이쿠, 사람 살려”
“어흥, 배가 고프니 할멈을 잡아먹어야겠다!”
“호랑아, 제발 살려다오. 흑흑흑~”
“할멈, 살고 싶으면 나랑 밭매기 내기하자. 할멈이 이기면 내가 이 밭을 다 매 주고. 내가 이기면 할멈을 잡아먹고. 어흥~어때~?”
“알았으니 호랑아, 목숨만 제발 살려다오.”(모두 퇴장)
할머니는 할 수 없이 호랑이와 밭매기 내기를 했어요
할머니가 풀 한 포기를 뽑는 동안, 호랑이는 팥밭 한 고랑을 뚝딱 다 맸어요
할머니가 풀 두 포기를 뽑는 동안, 호랑이는 팥밭 두 고랑을 뚝딱 다 맸어요
할머니가 풀 세 포기를 뽑는 동안, 호랑이는 팥밭 세 고랑을 뚝딱 다 맸어요.
호랑이는 내기에 이기자 할머니에게 와락 달려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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