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정지용 문학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5.10.16
- 최종 저작일
- 2005.09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정지용 시인의 전체적인 문학경향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본 레포트입니다_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분석은 아니지만 초기,중기,후기로 나누어서
체계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을 겁니다_
목차
Ⅰ. 생애와 활동
Ⅱ. 정지용의 시 세계
1. 초기시
2. 중기시 - 모더니즘적 특성을 중심으로
3. 후기시
본문내용
동요․민요풍의 시들이 주로 창작된 시기는 휘문고보 시절과 동지사대학 때이다. 가난하고 다감한 유학생인 지용에게 객지체험은 외롭고 쓸쓸한 경험일 수밖에 없었고 그러한 정서는 그대로 시 속에서 드러난다. 또한 독자로 태어나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유년을 외롭게 보낸 것과도 이 시기의 시는 연관을 가진다. 그의 동시(17편)와 민요풍(6편)의 시 23편 가운데 10편이 넘는 시에서 누이, 오빠, 어머니, 할아버지 등의 가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가족관계는 행복한 상태이기보다 자아의 외로움을 표상하기 위한 의미로 나타난다.
아이들 밤뒤 보는데는 닭 보고 묵은 세배를 하면 낫는다고, 닭 보고 절을 하라고 하시었다. 그렇게 괴로운 일도 아니었고, 부끄러워 참기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둥어리 안에 닭도 절을 받고, 꼬르르 꼬르르 소리를 하였다.
별똥을 먹으면 오래 오래 산다는 것이었다. 별똥을 주워왔다는 사람이 있었다. 그날 밤에도 별똥이 찌익 화살처럼 떨어졌었다. 아저씨가 한번 모초라기를 산 채로 훔쳐 잡어 온, 뒷산 솔푸데기 속으로 분명 바로 떨어졌었다.
인용문에서 보면 정지용은 민간전승과 전설 속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시인에게 아름다운 꿈과 동경의 세계를 가지게 했을 것이다. 그의 시<향수>의 ‘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처럼 그가 태어나서 자란 마을은 전설이 풍부한 곳이었던 것이다. 그의 동시․민요풍의 시는 상당 부분 이런 전설이나 민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산꿩이 알을 품고/뻐꾹이 제철에 울건만,//마음은 제고향 지니지 않고/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흰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고향>전문
이 시는 변함없는 자연과 인간사의 대비를 통해 고향의 상실감을 간결하고 담담한 어조에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외적 요인에 의한 고향의 변모 양상보다 시적 자아의 의식 속에 존재하는 고향의 이미지와 현실적 모습의 차이를 문제 삼은 점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김용희(2004), 「정지용 시의 미학성」, 소명출판사.
장도준(1994), 「정지용 시 연구」, 태학사.
이숭원(1999),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 태학사.
윤병로(1989), 「한국 근․현대사」, 명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