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철학] 주역과 철학(과학) 사이
- 최초 등록일
- 2005.06.21
- 최종 저작일
- 2004.05
- 2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점과 철학 사이. 점과 철학 사이에는 과연 어떤 관계가 숨어 있을까. 얼마 전 한 글을 읽었다. 그 글의 주된 주제는 ‘이론의 가치는 무엇인가’, ‘선입견 없는 사유는 가능한가’ 였는데 이는 나로 하여금 주역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주역은 하늘과 땅, 만물과 사람을 잇는 학문이라 배웠다. 그리고 주역의 가치는 삭막하고 진화론적 관점의 발전이 그 한계를 드러낸 현재의 시점에서 굉장히 필요하다고 배웠다. 하지만 이론으로서의 주역이 과연 실제에도 유용성이 있는가. 이를 다소 서양 철학적인 관점에서 파헤쳐보자. 먼저 이론과 실제에 대해 살펴보면 이론화 작업과 그 실천화 작업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론화 작업은 많은 지식의 누계로서 그 완성도를 평가할 수 있다. 다라서 굉장히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이 애를 써야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그런 이론화와 반대로 실천화, 즉 실천은 누계보다는 지금 당장의 효용성과 유용성에 그 가치를 둔다. 따라서 실천쪽에서 본다면 이론화는 굉장히 느리고 따분한 작업이며, 이론쪽에서 보자면 실천은 다소 경망스럽고 현재에 급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이론과 실천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만 볼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선뜻 이분법이 옳다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둘은 분명히 다르지만 서로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탁상공론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이론화 과정에서 지나친 사유의 누계로 인해 발생한 공론이다. 공론도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주역은 그 이론에 뿌리를 두고 사람들의 실천을 염두에 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주역의 점과 철학의 사이에는 어떤 괴리가 있을지 모르나 이것은 이론과 실천의 관계처럼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말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휴머니스트, 김용석 등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