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신경숙의 외딴방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4.06.15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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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외진곳의 기억
외딴방을 읽은 것이 벌써 4번째이다.
외딴방의 뒷부분, 뒷날개의 두어장 앞을 보면 발행일이 1995년으로 되어있다. 내 기억으로도 라디오 광고 중에 '신경숙의 새 소설, 외딴방', 어쩌구 하던 굵은 목소리의 성우를 만난 것을 고3쯤인 듯 하니 얼추 5년쯤 전의 일이다. 그가 연재하던 소설이 단행본으로 묶여서 나온 것은. 당시로서는 원체 소설책을 펴본 경험이 없으니 시간 맞추어 나오는 그 광고를 그냥 듣고 넘겼을 따름이다. 적어도 외딴방이라는 소설이, 그리고 소설 속의 화자이기도 하고 소설의 필자이기도 한 신경숙이라는 사람이 내 기억의 한 외딴방을 건들고, 내 기억의 다른 방에 세 들어 살기까지는.
외딴방은 재수한답시고 학원가를 휘집고 다닐 무렵, 그러니까 1990년대 중반 무렵에 다시,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오게 된다. 어떤 계기로 외딴방을 읽기 시작했는지는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은 합본호가 깔끔하고 밝게 디자인되어 나왔지만, 당시까지는 1권과 2권, 두 권으로 되어 있는, 검은색 바탕의 우울한 디자인의, '읽어 볼테면 보시지'하는 이미지로 서점의 '베스트 셀러' 칸을 차지하고 있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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