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무엇인가 (시론)
- 최초 등록일
- 2020.09.06
- 최종 저작일
- 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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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존 학자들의 시론을 기반으로 하여 저는 시를 두 가지 방식으로 정의내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정례의 <한짝> 등 여러 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목차는 서론, 두 개의 논거를 제시하는 본론, 결론입니다.
두 개의 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는 미지의 세계와 범인(凡人)을 연결해주는 매개이다. 이러한 정의는 시의 기능적, 효용론적인 측면에 관한 것이다.
둘째로, 시는 감정의 발로이다. 이러한 정의는 시의 표현론적 측면에 기반한 것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시란 무엇일까? 시는 이미지, 리듬, 은유, 환유, 상징, 알레고리, 화자, 어조 등 다양한 층위로 구성되어 있는 언어의 체계이다. 이 중에서 시인은 자신의 시적 가치관에 맞는 기술을 선별적으로 택하여 개발하며, 그들의 시적 가치관 역시 제각기 다양하기에 어느 한 곳 같지 않은 시들이 무수히 생산된다. 현대 시는 지금의 모습으로 정립되기까지 역사적 흐름에 발맞춰 낭만 시와 카프 시, 순수와 참여의 대립 등 올바른 시적 가치관을 두고 투쟁하는 격동의 시기를 거쳤다. 따라서 시를 한 단어로, 또는 객관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시들은 쓰여지고 있으며, 그것은 기존의 형식과 내용을 파괴하고자 하는 생성과 소멸의 움직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토록 복잡한 시가 어떤 것인지 나름대로 정의하고, 여러 편의 시들을 분석함으로써 주장을 뒷받침해보고자 한다.
첫째, 시는 미지의 세계와 범인(凡人)을 연결해주는 매개이다. 이러한 정의는 시의 기능적, 효용론적인 측면에 관한 것이다. 시는 시인이 빚어낸 상상력의 산물이다. 시 속에 분해되어 있는 상상력은 읽는 이 개개인의 경험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탕으로 재조립됨으로써, 그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끈다. 상상력 이론을 본격적으로 수립한 대표적인 학자로는,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 1885-1962), 새뮤얼 테일러 코울릿지(Samuel Taylor Coleridge, 1772-1834), 수잔 랭거(Susanne Langer, 1895-1985), 질베르 뒤랑(Gilbert Durand, 1921-2012) 등이 있다. 나는 미르치아 엘리아데(Mircea Eliade, 1907-1986)가 역설한 성聖과 속俗의 변증법적 의미 구조에 주목하여 시의 의미구조를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참고 자료
송태현, 진현준, 「미르치아 엘리아데: 상상력의 종교학적 깊이」, 『철학연구』vol.98, 대한철학회,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