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연구] 나라잃은 시기의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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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가운데 글 - 전화기의 좌절과 희망을 담은 시와 시인
3. 식민지 시대의 현실의 폭로와 현실의 의지
4. 순수 서정시와 모더니즘의 세계
5. 생명과 자연을 노래한 시인들 (1940년대 초반) - 함형수 . 박남수 . 김종환
6.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우리나라 시 역사에서 나라 잃은 시기는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시기라 하겠다. 이 시기는 일제 치하라는 암울한 시대 상황이 시 속에 영향을 끼쳐 여러 시 경향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시들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해석 될 수 있고, 여러 가지 논쟁점도 많다. 본고에서는 나라 잃은 시기의 시인 중에서 각 시대별로 몇 명의 시인을 뽑아서 각 시인들의 대표적인 시를 분석하고 그 당시 시의 경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2. 가운데 글 - 전화기의 좌절과 희망을 담은 시와 시인
2.1. < 이장희 (1900 - 1929) > 호는 古月
이장희는 우리나라 근대시사에서 가장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 또는 20년대 모더니스트로 평가 받는다. 1920년대의 주관의 범람, 감상의 과잉으로 비판받는 ‘백조’ 편집인 홍사용(洪思容). 발행인 H.G.아펜젤러. 경성문화사 발행. 동인은 홍사용․박종화(朴鍾和)․현진건(玄鎭健)․이상화(李相和)․나도향(羅稻香)․노자영(盧子泳)․박영희(朴英熙)․안석영(安夕影)․원우전(元雨田)․이광수(李光洙)․오천석(吳天錫) 등이며, 3호부터 김기진(金基鎭)이 참가했다. 한국 근대 낭만주의의 화원(花園)으로 불리는 이 잡지는 통권 3호로 끝났지만 각 권마다 중요한 작품이 수록되었다. 백조의 낭만주의는 서구 낭만주의와는 달리, 반항할 만한 고전주의적인 전통의 기반도 없이 막연한 낭만의식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며 따라서 서구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청년적인 소박한 기분운동이거나 감상주의와 크게 구별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동인들과 달리 이장희는 주지적 성향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는 모더니즘 계열의 시를 발표하여 당시 시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의 대표적인 시 ‘봄은 고양이로다’는 내용과 형식의 완벽성과 기교의 우수성, 객관적인 감각성을 갖춘 시이다. 고월은 ‘봄=고양이’라는 은유법을 구사하여 고양이를 객관적으로 이미지화 하면서 대상의 감각적 측면을 묘사하고 있다. ‘고양이의 털- 봄의 향기, 고양이의 눈- 봄의 불길, 고양이의 입술- 봄의 졸음, 고양이의 수염-봄의 생기의 연관성은 시인의 뛰어난 감각과 예리한 관찰력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이 시 전체는 감각적․정태적인 것(제 1,3연)과 관념적․동태적 이미지(제 2,4연)의 대칭적 구조로 되어 있고 각 연의 문장의 구조가 통일되어 있다. 운율적인 면에서도 각 연 첫 행의 ‘에’운이나 둘째 행의 ‘-아’운이 주는 완전한 각운의 기교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격찬과 호평 뒤에는 그의 시가 내면 세계나 의식의 깊이가 없고 독자의 내면을 울리는 감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는 본질적 한계를 비판하기도 한다.

참고 자료

참고자료
http://www.ylove.net/poem/poempeople/poempeople.html
김광림의 박남수론
http://www.hanvit99.com/text/poems/poemmain1.htm
http://gmusic.hihome.com/poe/bns.htm
두산 동아 백과사전
오장환전집1,2 최두석편
참고사이트 www.naver.com
한국모더니즘 시사 이승훈
한국 현대 시인 연구 하, 김용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