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 실습 - 느낀점 - 수업, 그 이상의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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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육실습기, 무엇을 써야하나?’
처음 교육실습기를 써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사실 앞이 깜깜했다. 매년 문맥을 읽을 때마다 선배들의 교육실습기를 제일 먼저 펼쳐보던 나였는데, 정작 나는 무엇을 써주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내가 쓰고 싶은 그 이야기가 정말 후배들에게 절실히 와 닿을지, 후배들이 읽기를 원하는 무엇일지, 도통 모르겠다.
선배들의 교육실습기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학생들과의 교감이었다. 그러나 사실 나는 학생들과 사사로이 정을 나누었다는 기억이 별로 없다. 부끄럽게도 그렇다. 내 교생 기간을 돌아보면, 남는 것은 수업뿐이다. 사대부고를 선택했을 때, 사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학생들을 만난다는 설렘보다는 그 학교의 선생님들께 수업에 관해 뭐 하나라도 더 배워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나 나에게 남은 ‘수업’은, 수업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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