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오래된 정원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6.23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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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은 우울하다. 왠지 모를 암울함과 적막감이 글 전체를 에워싼 느낌이었다. 오현우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삶이 사실은 매우 역동적이며 살아있는 삶일 수 있음에도 그들의 삶마저 정적으로 느끼게 했다. 왜일까? 이것은 보는 시각을 옮기게 한 작가의 의도 때문인것 같다. 80년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는 2000년을 사는 사람임을 인식하였던 까닭일까?
7∼80년대를 정말 치열하게 살아갔던 오현우의 삶, 그리고 그의 주변에 끊임없이 존재한 여인 한윤희, 그리고 글을 전반에서 가장 담담한 그들의 아이 은결.... 오현우는 글속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은결이처럼 말하자면 그도 한가지 밖에 모르는 사람이지" 은결과 한윤희에 관한 이야기에서 자신의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한가지 밖에 모른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즉, 나의 세대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일것다. "좋아했지만 이해할 수는 없었어요. 엄마는 한가지 밖에 몰랐잖아요?" 이 구절은 과거 운동권에서 살아간 사람들을 현 시대의 아이들이 보는 시각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보였다.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뭘 수집하든가 늘 같은 길로만 다니든가..... 신들린것처럼요." 그럴 것이다. 은결에게는 어머니나 아버지나 모두 지난 시간 한가지만 알면서 자신을 배후에 남겨둔 그런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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