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날개」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1.11.11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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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이상, 날개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상을 좋아하여 여러 번 접한 작품이지만 시 수업시간에 이상을 조사한 후 다시금 읽으니 더 특별해 보인다. 20년대의 문학적 수준이 그와 맞지 않아 오감도까지 중단할 정도로 이해받지 못했던 심정을 ‘날개’의 에피그램으로 축약하는 것 같고, 여급 금홍과 작가 이상이 실제로 이런 생활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있음을 알고 나니 소설이 아니라 일기나 수필처럼 와 닿는 것이다. 일기나 수필로 보기에는 난해한 점이 없잖아 있으나 워낙 장르 간의 구분 없이 글을 썼던 작가이니 그렇게 볼 수도 있을 듯 싶다.
집이 아닌 방, 볕도 안 드는 곳에서 아내와만 소통하며 옹그려 사는 ‘나’. 그가 사는 집은 문패조차 아내의 것이고 ‘나’는 일체의 사회생활 없이 노상 집에서 잠만 잘 뿐이다. 본문에서도 아내가 ‘나’에게 주는 밥을 ‘모이’로 서술하는 등, 흡사 ‘사육’으로 묘사되어 있기까지 하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권위가 실추된 가장이고 심리적으로 보자면 도태된 자아다.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둡고 좁은 공간에 혼자 옹그려 보내는데 이것은 흡사 태아의 모습이다. 또한 돋보기로 햇빛장난을 하고 오색빛 향수를 구경하고 그 향을 맡으며 돈의 용도를 모르는, 근심은 오직 이불 속의 빈대정도인 유아적 모습을 보인다. 이런 ‘나’가 점차 밖으로 돌아다니고 결국은 볕이 많고 넓고 높은 공간인 미스꼬시 옥상에 올라가 날자고 외치는 작품의 구조는 자아의 발전양상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은 많이 보아왔다.
새로이 읽으면서 내가 주목한 것은 ‘자정’과 ‘돈’의 의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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