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1.07
- 최종 저작일
- 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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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진실을 만나다.
- 공지영의 `도가니`를 읽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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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살아가면서 가장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는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은 일들이 사실로 밝혀질 때이다. 이 책의 내용 역시 모두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은 일들일뿐더러 작가의 상상 속에서 무럭무럭 잘 자란 이야기이길 바랐다. 하지만 작가의 말과 같이 실제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난 사실일 뿐이며 우리가 원하는 통쾌한 결말은 나오지 않았다. 원래 공지영 작가를 좋아하는 독자이기 때문에 작년 8월쯤에 이 책을 먼저 접했다. 찌는 더위 속에서 마지막 장을 덮으며 느꼈던 울화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 꼭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이 책을 펼칠 때 그대로 느껴졌다. 사회복지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전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혹은 그저 공지영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열혈 독자로써 아니, 한 인간으로써 분노와 근원 없는 수치심이 나를 혼란케 했다.
10살이 겨우 넘은 아이들은 모두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아이들이 모여 있는 학교에 아이들의 언어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은 몇 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 몸과 마음이 다 여물지 않은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도 힘든 일을 겪게 된다. 그 일을 되풀이 해 말해야 하고 힘없는 어른들만이 아이들의 곁에 있다. 몸과 마음이 여물어 세상사에 쓸릴 데로 쓸리면서 다져지는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 일들을 아이들이 견뎌야 한다. 그 모진 풍파를 겪어냈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당연할거라고 믿는 그런 결과는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의 정의는 없는가. 그렇게 그 모든 일들은 조용히 잊혀 질 것이고 연기처럼 사라져 없던 일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일들의 반복은 비단 자애학원의 일만은 아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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