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인과 수화 독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11.25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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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농인과 수화 독서 감상문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사렛 대학교를 다니며 농인들과 어울려 놀면서도 수화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가 수화를 배우게 된 지 벌써 반 학기가 다 되었다. 이제는 수화로 간단한 단어들을 이야기 할 수도 있고, 짧은 문장을 만들 수도 있다. 이렇게 거의 반 학기동안 수화를 배웠지만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수화란 단순히‘농인들과 대화를 하기 위한 도구` 쯤으로 생각 했었던 것 같다. 수화를 배우려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수화를 배우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갖추어 지거나 확실하게 정립되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농인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수화를 왜 배워야 하며, 수화가 어떠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건청인들이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 지는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책장을 넘기면서 가장 먼저 와 닿았던 말은 ‘농인들은 평생을 무성영화 속에서 산다.’라는 말이었다. 영화 ‘비욘드 사일런스’ 에서 보았던 한 장면이 스쳐갔다.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었던 주인공의 어린 시절에 대한 장면이었다. 농인들의 상태를 정말 마음에 와 닿게 잘 설명하는 말 같았다.
농 정체성 부분에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농인들의 유형들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청력손실도, 가족상황, 사회적 ․ 경제적 배경, 교육적 환경 등에 따라서 농인들도 일반인들처럼 다양하다는 말은 농인들도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처럼 보였다. 일반인들도 각자 개인의 사정에 따라 혹은 환경에 따라 현재의 위치가 결정된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어떻게 살아 왔느냐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 ․ 경제적 위치가 결정된다.
참고 자료
농인과 수화 - 이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