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민족주의에 대해서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모색한 글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면서
Ⅱ.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Ⅲ. 한국에서의 민족주의
1) 한국민족주의의 탄생
2) 신민족주의 역사관
3)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한 민족주의 역사학
Ⅳ. 위기의 민족주의
Ⅴ. 민족주의 다시 생각하기
Ⅵ. 나오면서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면서
“두 나라 20대들의 사랑․ 가족 ․ 직업관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가의식’은 우리 20대들이 훨씬 강했다. ‘전쟁이 나면 나가서 싸우겠느냐’는 질문에 우리 20대들이 긍정적이었던 반면, 일본 20대들은 회의적이었다.”
얼마 전 읽은 한 신문 기사 내용으로 한국과 일본의 20대 젊은이들 의식에 대한 공동 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의 일부다. 이 인용문을 읽으며 한국의 기성세대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그러면 그렇지’ 하는 자부심을 느낄지도 모른다. ‘애국심’과 ‘민족사랑’ 에 대한 교육이 뿌리 깊고 그것이 아무런 의문의 여지없이 거의 선험적으로 전제되는 우리 사회에서 ‘국가의식’이 강한 것은 당연하다. 집단적 대의, 특히 민족적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이 당연하게 요구되고 따라서 싸우지 않고 도망가겠다는 생각은 비겁한 행위로 인식된다. 그러나 과연 ‘투철한 국가 의식’이나 ‘민족의식’은 바람직한 것일까? 전쟁터를 무서워하고 기피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자 당연한 권리가 아닐까?
민족이라는 용어에는 이미 주지하는 바와 같이 세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는 종족적, 문화적 동질성을 가지는 집단, 둘째는 시민이란 뜻으로 자유와 평등권을 가진 집단, 셋째는 왕왕 민족은 국가를 형성하고 있는 집단의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민족이라 함은 위의 세 개념이 시기적으로 달리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어느 경우이던 첫째의 개념을 배제하고는 성립될 수 없다. 민족 중심의 역사관이 민족주의역사관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민족주의적 역사관은 역사의 객관화와 보편적 이론의 발달로 인하여 오늘날 호되게 비판되고 있다. 즉 민족주의 역사학은 19세기의 산물로서 현재의 선진 사학계에서는 없어져 가고 있으며, 민족주의 역사학은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이 가해져, 한국사 연구에서 민족주의적 역사관의 포기를 강조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민족주의는 `학문계의 반역`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한국의 민족주의의 역사학이 실제로 해롭고, 반역적인 학문이라면 이는 응당 버려지거나 소멸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민족주의 역사관을 진정으로 버려야 할 것인가를 냉정하게 음미하지 않을 수 없다. 본고에서는 지금까지 한국사학계에서 민족주의 역사관이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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